사천 마도갈방아소리 보존회는 12일 삼천포수산업협동조합 어판장에서 ‘제2회 전어 잡는 어부와 사천 마도갈방아소리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경남도 무형유산 제28호인 사천 마도갈방소리의 전승 및 보전과 동시에 전어잡이 어부들의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오후 3시 길놀이를 시작으로 퓨전 장구춤, 판소리 수궁가, 초정가수공연, 마도갈방아소리 공연 등 다채로운 축하공연으로 진행된다. 사천 마도갈방아소리는 사천의 서남쪽에 위치한 마도(馬島)에서 전어잡이를 위해 불리던 노동요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어잡이와 관련한 민속문화이다. 어부들의 애환과 협동정신이 깃들어 있어 보존가치가 높은 우리 지역의 무형유산으로 크게 다섯 마당으로 구성돼 노동의 피곤함과 어부들의 애환을 잘 표현하고 있다. 첫째 마당은 갈방아 찧는 마당, 둘째 마당은 갈을 먹이는 마당, 셋째 마당은 배 고사 지내는 마당, 넷째 마당은 고기 잡는 마당, 다섯째는 만선을 기뻐하는 마당이다. 김상수 보존회장은 “전어 잡는 어부들의 무사 안녕과 만선을 기원하고, 우리 지역의 무형유산인 사천 마도갈방아소리가 잘 보존되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맛좋기로 유명한 사천 전어의 계절을 알리는 마도갈방아소리 공연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전통문화 계승·발전에 힘써주는 사천시 무형유산인 마도갈방아소리보존회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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