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요리 전문점 - 명태이야기매콤한 시래기 명태 조림, 건강식으로 인기
갓지은 영양밥과 엄나무로 끓인 숭늉은 덤
우리 바다에서 이미 사라진지 오래 된 명태, 하지만 글로벌 무역 체제 덕분에 예처럼 주변에서 쉽게 명태를 구할 수 있고, 명태요리 또한 쉽게 접할 수 있다. 요즘 우리가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명태는 대부분 러시아산이다. 북태평양 먼 바다에서 잡혀 냉동 상태로 우리나라에 들어 온 녀석들이기에 예전에 우리가 맛보았던 얼리지 않은 명태(생태) 고유의 맛을 느낄 수는 없다. 하지만 해동 기술의 발달과 일류 요리사의 솜씨 덕분에 그 맛을 어느 정도 느낄 수 있다.
평일엔 주변 회사원들로 붐비고, 주말이 되면 가족 단위 손님이 많이 찾은 곳이다.
실내 천장은 대들보와 서까래를 노출시켜 마치 전통 한옥에서 식사를 하는 느낌이 들도록 하였다. 식당의 주 메뉴가 전통요리이기에 요리의 맛을 상승시키려는 주인의 재치가 돋보인다.
가족 단위 손님 중에 명태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과 어린이 손님을 위한 배려다. 하지만 대부분의 손님들이 명태요리를 주문하며, 가장 많이 찾는 메뉴는 매콤 시래기 명태조림이라고 한다.
매콤 시래기 명태조림을 주문하면 김이 함께 나온다. 이것은 명태조림을 더욱 맛 있게 먹는 방법으로, 김에 양념을 듬뿍 바른 명태 살을 올려 조림 안에 있는 고추와 함께 싸서 먹으면 매운 맛이 살짝 감춰지며 김의 향기가 명태의 맛을 살린다.
손님의 주문을 받은 후 짓기 시작한 솥밥은 서리태, 대추, 단호박, 인삼을 섞어 지은 영양밥이다. 솥밥의 밥은 나오자 마자 퍼서 공기에 담고, 솥에는 엄나무 끓인 물을 부어 누룽지를 불린다. 식사가 끝난 후 먹으면 별미다.
식당 근처에 회사가 있어 점심시간이면 자주 이곳을 찾는 김성곤 대표(57, 건축업)는 "종종 입맛이 떨어질 때는 건강을 위해서 명태조림을 즐겨 먹는데, 특히 갓 지은 솥밥이 맛있어 더 자주 오게 되는 것 같다" 라고 하며. "이 식당의 주 메뉴인 명태조림은 내장을 뺀 명태를 반 건조 시킨 코다리를 사용하는데 지방 함량이 낮고 쫄깃한 식감으로 그 맛이 일품이다"라고 극찬하였다.
오명규 기자(ohmyk1004@naver.com) <저작권자 ⓒ SCF CHANNEL 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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