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에는 인간의 오장육부와 근육을 편안하게 해주는 보양식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비타민, 불포화 지방산 등의 영양성분이 풍부하다. 오리고기의 원래 맛을 즐길 수 있는 식당이 청계산 옛골에 있다.
청계산입구역에서 차량으로 5분거리에 위치한 옛골토성. 청계산 옛골 진입로에 고풍스런 한옥건물로 토속적인 이미지가 강하여 쉽게 찾을 수 있다. 식당 건물 우측에는 200여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휴일이나 연휴도 편하게 주차가 가능하다.
식당은 실내와 실외로 공간이 나눠져 있다. 실내는 70-80명 정도 식사 할 수 있는 테이블이 있고, 실외는 주로 단체손님을 위한 공간으로 최대 300명 까지 수용이 가능하다. 사방이 터진 공간에 천장을 설치하여 우천시에도 식사가 가능하다.
특이한 점은 히딩크를 비롯한 축구 국가대표들이 많이 다녀갔는데, 식당 대표(권태균)의 이력과 무관하지 않는듯 하다. 이 식당 권태균대표는 붉은 악마 응원단인 "아리랑 서포터즈"단장으로 현재도 활발히 활동중이다.
이곳에서 초벌구이한 통오리는 손님이 주문하는대로 한 마리씩 꺼내 테이블로 배달된다. 테이블에서는 손님들이 직접 참숱에 다시 살짝 구워서 먹는다.
주 메뉴는 오리훈제 바베큐와 생오리로스다. 모듬메뉴에 옛골모듬, 토성모듬, 패밀리모듬 이있고 오리고기를 싫어하는 손님들을 위하여 돼지고기와 새우구이, 소시지 등 다양하다. 오리 전문점에서 다른 육류를 취급하는 것은 단체손님의 다양한 식성을 고려한 배려다. 토속적 분위기의 막걸리와 해물파전, 도토리묵, 군두부, 생두부도 있다. 청계산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메뉴다. 스페셜 정식메뉴는 한정 메뉴로 평일 방문시에만 주문이 가능하다.
추가반찬은 셀프 코너에서 무한리필이 가능하다. 단, 셀러드와 파채는 추가주문시 2,000원의 금액이 부과된다.
이것을 다시 참숯불에 살짝 구우면 더욱 부드럽고 쫄깃하며 담백한 맛이 배가된다. 특히, 묵은 백김치에 싸서 먹으면 기름기를 잡아줘서 더욱더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색이 선명한 김치국물과 적당히 삭은 열무김치는 고기로 배를 채운 후에도 식욕을 돋군다. 산악단체모임으로 온 한 50대 여성은 "여기 오리고기는 향이 좋고 부드러워 너무 맛있어요. 마지막 열무국수의 시원한 맛이 깔끔해요"라고 말하며 즐거워 하였다.
행정구역으로는 서울시 서초구에 속하지만 서울 시내와는 완전히 다른 주변 분위기와 맑은 공기를 자랑하는 청계산 옛골, 꼭 등산객이 아니더라도 가족, 친구들끼리 나들이를 겸한 외식 장소로 적당한 곳이다.
박태수 기자(prs0691@hanmail.net) <저작권자 ⓒ SCF CHANNEL 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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