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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Net] 황하 옛 물길 '황량한 모래밭'에서 '비옥한 농토'로 탈바꿈

박태수기자 | 기사입력 2024/08/20 [17:03]

[AsiaNet] 황하 옛 물길 '황량한 모래밭'에서 '비옥한 농토'로 탈바꿈

박태수기자 | 입력 : 2024/08/20 [17:03]


관셴, 중국 2024년 8월 20일 /AsiaNet=연합뉴스/ -- 최근 몇 년 동안 고품질 농지를 만들기 위한 산둥성 관셴현의 노력이 물과 비료를 함께 사용하는 기술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농업 시설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물을 아끼는 고효율 관개 시스템을 구축하며, 고품질 농지를 빠르게 조성함으로써 농작물의 질을 높이고 농사를 더 효율적으로 지어 농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시샤강 삼림 농장의 밭에서는 마이크로 스프링클러 관개 시스템이 물과 비료를 함께 공급하며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한 사람이 시스템을 가동하면 미리 설치된 스프링클러가 자동으로 작동해 물을 고운 물방울로 만들어 뿌려준다. 이는 토양의 수분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공기 습도도 높여 농지 주변의 '미기후'를 개선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관셴현 바후 과일 및 채소 전문 협동조합의 자오 바후(Zhao Bahu) 대표는 "우리 산림 농장은 모래 토양이라 마이크로 스프링클러 방식으로 물과 비료를 함께 공급하는 장치를 설치했다. 이 장치의 가장 큰 특징은 노동력 절감으로, 한 사람이 6~7개의 우물을 관리하며 하루에 10무 이상의 면적에 물을 줄 수 있다. 여러 개의 우물을 이용하면 100무가 넘는 농지를 관리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시샤강은 옛날 황하강이 흘렀던 길의 일부다. 오랫동안 아무것도 자라지 않는 메마른 모래밭으로, 현지인에게는 모래 강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현재 이곳은 비옥하고 풍요로운 땅으로 바뀌었다. 물과 비료를 아끼며 일손을 덜 들이고, 효과도 좋은 물-비료 통합 기술 덕분이다. 이 기술은 기존에 물을 뿌려 농작물을 잠기게 하는 방식으로 인해 발생하던 농작물 침수, 토양 침삭, 물 낭비, 비료 유출 등의 문제를 해결해 작물 생육 환경을 효과적으로 개선하고, 병충해 발생을 줄이며, 현대적이고 효율적인 농업을 가능하게 했다.

관셴현 진펑 공동체 농업 서비스의 왕훙저우 (Wang Hongzhou) 대표는 "현재 물-비료 통합 관개 모델에 따르면, 한 명의 작업자가 이틀 만에 130무의 경작지에 물을 공급할 수 있다. 이 방식 덕분에 노동력, 자원, 비용을 절감할 뿐만 아니라 전체 수확량도 증가한다. 계산 결과 1무당 연간 비용을 100~150위안 절감하고, 수확량을 100~200근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관셴현의 1만 8000무가 넘는 농지에 이 기술을 도입해 농업 환경을 크게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관셴현 농업농촌국(Agricultural and Rural Bureau)의 궈샨싱(Guo Shanxing) 선임 농학자는 "대규모 적용이 가능한 혁신적인 기술인 물-비료 통합 기술 덕분에 최근 몇 년간 관셴현은 약초, 참마, 땅콩, 특히 옥수수 재배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이 기술은 물과 비료 사용량을 줄이고 노동력을 절감해 효율성과 수확량을 높여 친환경, 고효율, 고품질 농업을 발전시키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자료 제공: Information Office of Guanxian County People's Government


박태수기자(prs06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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