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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Net] 2024 베이징 차오양 국제 빛 축제 18일 개막

주혜정기자 | 기사입력 2024/10/26 [10:05]

[AsiaNet] 2024 베이징 차오양 국제 빛 축제 18일 개막

주혜정기자 | 입력 : 2024/10/26 [10:05]


베이징 2024년 10월 26일 /AsiaNet=연합뉴스/-- 밤이 되면 베이징 올림픽 그린(Beijing Olympic Green·베이징 올림픽 공원) 남문 야외극장이 강렬한 색채로 눈부시게 빛나면서 빛과 그림자의 향연이 조용히 펼쳐진다. 10월 18일 밤 '2024 베이징 차오양 국제 빛 축제(Beijing Chaoyang International Light Festival)'가 공식 개막하며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일련의 조명 설치물과 300회 가까운 상업, 문화, 관광 및 스포츠 활동을 통해 빛과 그림자를 이용한 환상적인 여행을 선사한다. 이번 축제는 11월 10일까지 이어진다.

축제의 최대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올림픽 스포츠 센터 구역(Olympic Sports Center Area)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몰입형 빛 예술 작품인 '생명의 나무(Tree of Light)'이다. 전체적인 조명 디자인은 올림픽 그린, 올림픽 타워(Olympic Tower), 새 둥지(Brid's Nest·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의 애칭), 워터 큐브(Water Cube·베이징 올림픽 수영 경기장), 국립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National Speed Skating Oval) 등 상징적인 랜드마크를 연결해 베이징 중심축의 최북단을 따라 시각적인 끈을 만들어낸다. 나무줄기는 중앙 축과 메인 경기장을 연결하고, 나무 관은 생동감 넘치는 빛의 예술 작품으로 엮여 '생명의 열매'를 키운다. 이 작품은 풍부한 문화유산을 자랑하는 도시의 지속적인 생명력을 해석하면서 인류의 미래를 공유하는 공동체의 비전을 시적으로 표현한다.

올해 축제 주제는 국제적 특성, 기술 혁신, 문화적 환경을 강조하는 '차오양의 인공지능(AI in Chaoyang)'이다. 이 축제는 온라인 플랫폼, 디지털 아바타, 증강현실(AR) 경험, 메타버스, 인터랙티브 로봇을 통합한 많은 예술 작품 등 최첨단 기술을 선보이면서 주제에 걸맞게 차오양의 디지털 및 문화 산업이 이룬 성과를 보여준다.

축제가 주는 국제적인 매력은 또 다른 주목할 만한 특징이다. 무엇보다 프랑스와 호주 예술가들이 잔디밭 위에 제작한 '훌라후프(Hulahoop)', '누라(Nura)', '컬러 큐브(Color Cubed)' 등 다양하고 독특한 예술 작품이 차오양의 글로벌한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 축제는 단순한 빛의 쇼가 아니라 빛과 그림자의 예술을 지역 전체에 선보이는 행사이다. 올림픽 스포츠 센터 지역과 량마강 문화 경제 벨트(Liangma River Cultural and Economic Belt)가 축제의 2대 중심 역할을 하는 가운데 중앙 비즈니스 지구(CBD), 차오양먼 외곽 거리의 도시 혁신 센터, 다왕징 비즈니스 지구 및 기타 비즈니스 지구에 있는 10여 개 장소와 함께 지구 전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하계 올림픽과 동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한 유서 깊지만 트렌디한 도시 베이징은 눈부신 불빛 속에서 사방에서 오는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자료 제공: The Convergence Media Center of Chaoyang District, Beijing

주혜정기자(a2359578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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